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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멍청한 인라인 스케이터

by 화분 2010. 11. 12.
얼마 전에 코믹 영상으로 페널티킥을 막고도 일찍 환호를 하다가 골을 먹은 바보 골키퍼가 화재였다.
그 두번째 이야기로 멍청한 인라인 스케이터가 화재를 모은 적이 있다.

세계 주니어 인라인 선수권 대회에서 일어난 일이다.
1위를 달리던 콜롬비아 선수가 결승선을 불과 70m 앞두고 2위보다 40m를 앞서고 있었다.
1위를 달리던 선수는 환호를 하면서 결승선으로 다가섰고, 2위를 달리던 선수는 끝까지 포기를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달렸다.
결국 결승선 직전에서 2위를 달리던 선수는 다리를 길게 뻗으면서 역전에 성공해 1위로 골인을 했다.
기쁜 일은 2위를 달리다가 1위로 역전을 한 선수가 한국 선수라는 것이다.

어느 누구나 그 콜롬비아 선수를 보면서 크게 웃었을 것이다.
어떻게 저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그리고 나는 절대 저렇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스포츠 경주의 단거리 경주 또는 짧은 우리 일상에서 저런 일이 벌어지는 것은 정말 흔치 않은 일이다.
그러나 그 70m를 10년 또는 20년의 시간으로 길게 늘어뜨린다고 생각해 보면 그렇게 흔한 일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인생은 길다. 그리고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다.
한 때의 즐거움과 성공에 취해서 노력을 게을리한다면 꾸준히 열심히 노력하는 자에게 언제든지 역전을 당할 수 있다.
실제 수많은 사람들이 힘들었던 순간을 너무도 쉽게 잊는다.
반대로 내가 꾸준히 노력한다면 앞서가는 사람들을 얼마든지 역전하여 승리를 맛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인생은 마라톤이다.
길게 봐야 한다.
그리고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