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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음악 영화

[책읽기] 생각 버리기 연습 (★★★★★)

by 화분 2011. 1. 9.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유윤한 옮김
21세기북스

사무실에서 이메일을 쓰다가 갑자기 떠오르는 생각에 인터넷 기사를 찾다가 휴대폰의 문자메시지를 확인하면서 덩달아 새로운 트윗을 다 읽을때 쯤 내가 이메일을 쓰다 말았다는 생각에 다시 키보드로 돌아가지만 이미 점심 시간이 되어버린다. 누구나 일상적으로 경험을 하듯 이러한 생각의 잡음들이 우리의 집중을 방해한다.  
우리가 실패하는 원인은 대부분 지나치게 많이 생각하기 때문이다. 오감으로 느끼는 생각 버리기 훈련을 통하여 우리를 지배하는 이 마음 속의 생각을 맘대로 조정할 수 있으면 새로운 행복한 세상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이 책은 이야기한다.

인간의 세 가지 기본 번뇌는 분노, 탐욕 어리석음이며, 생각하기 때문에 오히려 무지해진다. 불교에서 이야기하는 팔정도(사람이 바르게 살기 위해 실천해야 하는 여덟 가지 길)가 결국 바르게 생각하고 집중하기에 대한 이야기인데, 자신의 마음 상태를 알기 위해 지금 자신의 마음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늘 지켜보는 습관을 들이고, 육문(오감 + 의)을 통해 감각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다 보면 해야 할 일에 의식을 모아 집중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를 실천하는 법으로 말하기, 듣기, 보기, 쓰기와 읽기, 먹기, 버리기, 접촉하기, 기르기에 대하여 몸과 마음을 조종하고 짜증과 불안을 없애는 연습 방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그렇쟎아도 산만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다 최근에 득템한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나의 산만함 게이지를 극대치로 올려놓았다. 그래서 하루하루 시간은 보내는데 막상 주간 업무 보고를 작성할 때면 무엇을 했는지 멍하게 될 때가 많았다. '생각 버리기 연습'은 이러던 차에 서점에 들러 우연히 펼펴본 책이다. 평소에도 수많은 부정적인 생각을 해오던 내가 쉽게 마음을 다스릴 수 있을지 까마득해 보이지마는 조금씩 연습을 통하여 습관으로 익힌다면 그 어떤 공부 이상의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손 닿는 가까이에 두고 자주 펼쳐봐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