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회사에서 득템해 준 책인데 한 두어달 뭉게다가 펼쳤는데 전체 내용을 파악하기에는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았다.
(물론 방법론 같은것들 꼼꼼히 공부하고 적용을 고민하고 실행하려면 시간을 많이 들여야겠지만)
교과서라는 제목처럼 서비스디자인의 정의에서부터 프로세스, 방법론, 사례들을 골고루 담고 있다. 물론 모든 교과서가 그렇듯이 전체 내용을 자세하게 담고 있지는 않으며 더 많은 이해를 위해서는 각 주제별로 많은 자료를 찾아보고 고민해야 할 것이다. 이것은 UX 디자인 교과서라는 책이 모든 내용을 담을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며, 서비스디자인에 대한 고민을 약간은 해본 사람들이 읽어보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계속 고민했던 것들을 다시금 확인시켜주는 이야기들이 몇 가지 있다.
- 서비스디자인은 UX 디자인과 다르지 않다. 결국 전부 공부해야 한다 -.-
- 다른 점이 있다면 제품과 달리 서비스디자인의 핵심은 프로세스이고 (디자인 프로세스가 아닌 서비스의 흐름) 최적화 공학에서 연구하는 분야와 다르지 않지만, 디자인이 다른 점은 잘 표현한다는 점이다. Visualization은 설득과 참여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다만 핵심이 없는 Visualization은 무의미하다. 그런데 디자이너는 프로세스가 약하기 때문에 결국 같이 해야한다. (그럼 나는 뭐지? 공돌이지만 프로세스는 못하고 디자인도 못하는데 -.- ;;;)
- 책을 읽다보면 방법론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많을 것인데 이 책만 봐서는 아쉬움이 있을 듯 하다. 그런데 서비스 디자인 방법론에 대한 자료는 웹에 매우 많고(무료로 제공하는 곳도 많다), 방법론이 다른 UX 디자인 방법론과 다르지 않다. 중요한 것은 Tool 자체보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방법을 잘 응용하여 사용할 것인가이다. 물론 책만 봐서는 알기 어렵고 많은 경험을 필요로한다.
서비스 디자인 방법론(Tools) 참고 사이트
- http://www.servicedesigntools.org/
- http://www.servicedesigntoolkit.org/
- http://www.enginegroup.co.uk/service_design/methods/
역시 디자인은 답이 없고 많은 경험이 필요할 뿐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