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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음악 영화

[영화] 실버 라이닝 플레이북(2012)

by 화분 2013. 3. 13.



아내의 불륜을 목격한 후 정신병원 신세를 지다가 집으로 돌아온 팻(브래들리 쿠퍼)은 남편의 죽음에 힘들어하는 티파니(제니퍼 로렌스)를 만난다. 팻은 아내를 여전히 잊지 못하며 티파니에게 거리를 두지만, 티파니는 아내에게 편지를 전해주겠다면서 그에 대한 보상으로 댄스 경연대회에 함께 참석해야 한다는 조건을 건다. 함께 댄스 경연을 준비하면서 서로의 도움으로 회복해 나아가며, 마지막 장면에서 여전히 아내만 바라보는 것 같은 팻에 실망하고 돌아서는 티파니를 팻이 잡으면서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평범해 보이는 이야기를 재미있는 구성과 주인공들 (그리고 팻의 부모 역할의 드니로와 재키 위버의 감초같은 연기) 의 명연기로 풀어내면서 로맨틱 코미디로는 드물게 아카데미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은 영화. 조깅과 댄스, 미식축구로 이어지는 다양한 매개체가 등장인물을 엮어주는 구성이 재미있고, 평범해 보이지만 주인공들의 심리를 클로즈업 해서 잡아내는 영상이 감각적이다. 


영화 제목에 들어있는 실버라이닝은 빛이 구름에 가려졌을 때 구름의 가장자리의 빛나는 라인을 의미하는데 정신이 온전치 않은 주인공들이 한 줄기 희망의 빛을 의미하고, 플레이북은 그 빛을 찾기 위하여 전략적이고 계획적인 주인공들의 각본 또는 과정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