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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

Interaction Designer 채용 공고

by 화분 2013. 9. 21.

UX 관련 채용 공고를 보면 회사 내부의 UX의 역할을 볼 수 있고 UX에 대한 그 회사의 마인드를 읽을 수 있다.

어제 ux magazine에 올라온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벤쳐업체의 Interaction Designer 구인 공고가 인상적이다.

Requirements

Portfolio Requirements

This company understands that design is about sophisticated problem-solving and not just visual design aesthetics. Be prepared to show how you've used interaction design techniques and artifacts (e.g., wireframes, sketches, experience maps, etc.) to support thinking, design, and collaboration on complex projects. This company will be more concerned with how your portfolio demonstrates your ability to solve problems and apply user-centered design principles and practices. Visual design and aesthetics are still important, but people in this role are partnered with visual designers so the Interaction Designer role may tend to be more non-visual. Make sure to include examples of your mobile product experience in your portfolio.  

http://uxmag.com/jobs/didus/in-house-senior-interaction-designer-for-a-top-rated-saas-product-startup


위의 글에서 Interaction Designer의 역할과 그 회사의 철학을 볼 수 있다. 복잡한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디자인하고 협업을 진행하는데 Interaction Design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중요하게 여긴다. 그래서 지금까지 담당자의 능력을 문제 해결에 어떻게 적용했는지를 포트폴리오를 통해서 검증하겠다는 것이다. 단순하게 나 이런이런 프로젝트 했다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어떤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했는가를 물어보는 것이다. Visual design은 여전히 중요하지만, Interaction Designer는 non-visual한 방법의 산출물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고, visual designer와 협업을 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UX 디자이너라고 이야기하지 않고 Interaction Designer라고 명확하게 이야기하고 있는 점도 우리나라와 차이가 난다. 몇 명의 담당자만이 UX를 하는 것이 아닌데 우리나라는 왜 전부 다 UX 디자이너라고 이야기하는지 잘 모르겠다. 물론 나도 밖에 나가서 Interaction Designer라고 하면 못 알아듣고 UI 디자이너라고 하면 한물 간 사람 취급을 받으니 어쩔 수 없이 UX 디자이너라고 이야기는 하지만 아쉬운 부분 중의 하나이다. 정확한 이름을 불러줄 때 그 사람의 역할이 더욱 명확해지기 마련인데 막연하게 UX 디자이너라고 이야기하면 그 사람이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 어려워지고 그 사람에 대한 주변의 기대도 명확하지 않게 되기 쉽다.  


Interaction Designer에 대한 역할을 잘 이해해 주는 저런 회사에서 일한다는 것은 또다른 기대를 갖게 한다. 요구사항에 토익이나 토플 점수 기준이 없으니 나같이 영어 못해도 지원할 수 있지 않을까? ㅎㅎㅎ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