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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음악 영화72

[영화] 이터널 선샤인(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2004) "누군가를 생각 속에서는 지울 수 있지만 가슴에서 내보내는 것은 다른 이야기이다" 첫 만남의 설레임은 영원할 수 없다, 지금의 순간에 충실하고 행복하자는 단순한 이야기를 주인공의 기억을 탐험하는 이야기와 시간을 거꾸로 흘러가는 흐름의 다이나믹함, 서정적인 영상으로 그려내는 영화. 비슷한 주제의 영화가 얼마 전에 봤던 '우리도 사랑일까(Take this waltz)'이다. '우리도 사랑일까'가 드라마처럼 이야기를 풀어잔잔하고 평온하게 Lean-Back의 자세로 편안하게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면 (약간의 야한 장면들과 함께) 이터널 선샤인은 시간의 흐름을 뒤집으면서 관람객들의 두뇌를 회전하게 만든다거나 (찰리 카우프만이라는 천재 작가의 작품) 뇌의 기억을 지운다는 과학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이과생들도 더 흥미.. 2013. 3. 21.
[영화] 실버 라이닝 플레이북(2012) 아내의 불륜을 목격한 후 정신병원 신세를 지다가 집으로 돌아온 팻(브래들리 쿠퍼)은 남편의 죽음에 힘들어하는 티파니(제니퍼 로렌스)를 만난다. 팻은 아내를 여전히 잊지 못하며 티파니에게 거리를 두지만, 티파니는 아내에게 편지를 전해주겠다면서 그에 대한 보상으로 댄스 경연대회에 함께 참석해야 한다는 조건을 건다. 함께 댄스 경연을 준비하면서 서로의 도움으로 회복해 나아가며, 마지막 장면에서 여전히 아내만 바라보는 것 같은 팻에 실망하고 돌아서는 티파니를 팻이 잡으면서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평범해 보이는 이야기를 재미있는 구성과 주인공들 (그리고 팻의 부모 역할의 드니로와 재키 위버의 감초같은 연기) 의 명연기로 풀어내면서 로맨틱 코미디로는 드물게 아카데미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은 영화. 조깅과 댄스, 미식축.. 2013. 3. 13.
[영화] 더 헌트(2012) 마녀사냥. 아이들과 잘 놀아주고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유치원 교사 루카스는 아내와 결별하면서 헤어졌던 아들과 다시 지낼 수 있게 되었고, 새로운 여자 친구도 생기면서 행복한 생활을 눈앞에 두게되는데, 선생님을 사모하던 루카스의 절친 테오의 딸인 클라라가 자신의 사랑을 거절당하자 원장 선생님께 거짓말을 하면서 루카스에게 불행이 시작된다. 루카스에게 해명의 기회도 주지 않은 채 마을의 모든 사람들이 아이의 말만 듣고 루카스의 잘못을 확신하면서 루카스를 경멸하고 그의 개를 죽이면서 그들 고립시킨다. 그의 절친들조차 그에게 등을 돌리면서 루카스는 홀로 어렵고 외로운 싸움을 하는데, 결국 테오가 클라라가 아저씨는 잘못이 없다는 말을 듣고 친구를 믿으면서 화해의 분위기로 돌아서고 1년 후 아들의 성인식 장면에 다.. 2013. 3. 13.
[책] 서비스 디자인 교과서 아내가 회사에서 득템해 준 책인데 한 두어달 뭉게다가 펼쳤는데 전체 내용을 파악하기에는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았다.(물론 방법론 같은것들 꼼꼼히 공부하고 적용을 고민하고 실행하려면 시간을 많이 들여야겠지만) 교과서라는 제목처럼 서비스디자인의 정의에서부터 프로세스, 방법론, 사례들을 골고루 담고 있다. 물론 모든 교과서가 그렇듯이 전체 내용을 자세하게 담고 있지는 않으며 더 많은 이해를 위해서는 각 주제별로 많은 자료를 찾아보고 고민해야 할 것이다. 이것은 UX 디자인 교과서라는 책이 모든 내용을 담을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며, 서비스디자인에 대한 고민을 약간은 해본 사람들이 읽어보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계속 고민했던 것들을 다시금 확인시켜주는 이야기들이 몇 가지 있다.- 서비스디자인은.. 2013. 3. 5.